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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는 약한 피부때문에
어릴때부터 사먹는간식(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잘 먹이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은 가끔 먹었었는데
그래선지 주말이면 엠(맥도날드M)에 가자고 조르곤 한다.
그런데 얼마 전 메뉴판에서
딸기선데이아이스크림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지더니
그걸 골랐는데 어머나...
너무 좋아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이번주에는
맥도날드선데이아이스크림 스타일로
홈메이드 딸기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았다.
준비물은
우유, 꿀, 알알이쏙(얼음용기),
사진엔 나와있지 않지만 딸기와 딸기잼이 필요하다.
나는 집에 딸기와 딸기잼이 있어서 모두 사용했지만
둘 중 하나만 있으면 될 것 같다.
먼저 우유와 꿀을 넣고 쉐킷쉐킷!!
아이스크림은 매우 당도가 높음으로
생각보다 꿀을 많이 넣어야 한다.
(녹은 아이스크림이 얼마나 단지 상상해보면 될 듯)
꿀을 사용하지 않고
연유나 설탕, 올리고당을 사용해도 된다.
알알이쏙(얼음용기)에 우유+꿀 을 넣는다.
어른들이 하면 그릇채로 붓겠지만
아이와 할때는 직접 한숟갈씩 넣으라고 했다.
아이는 그 단순한 작업도 매우 집중해서 한다.
소근육운동+집중력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나혼자 생각해본다.

용기에 잘 담기면
아빠와 쭈니가 같이 뚜껑을 닫고 냉동실로 고고!!
아빠의 손은 참 검고
쭈니의 손은 참 하얗고나..
명도의차이라고 해야할까나...

딸기와 딸기잼을 넣는다.
이건 시럽을 만들 재료다.
식탁에 올라갔네?????
한번 주의를 받고 급 공손해져 내려왔다.
아이에게 요리과정을 보게 해주기 위해
휴대용가스렌지를 준비하고
준비된 딸기+딸기잼에 설탕을 넣는다.
아이가 먹을꺼라 자일로스설탕을 선택했다.
불을 켤 때는 아이는 약간 거리를 두게하고
딸기+딸기잼+설탕에 일정량의 물을 넣어 졸인다.
딸기선데를 생각하면 딸기시럽이 약간 묽은데
그런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렇게 딸기가 시럽화가 될 정도로 졸인다.
약간의 딸기 덩어리도 있고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의 점도다.
...
그리고 얼음이 얼 때까지 기다려야하는데
언제되냐고 징징징징
도대체 언제 요리활동하냐고 징징징
얼음은 언제어냐고 징징징
딸기선데는 언제만들꺼냐고 징징징징징

못참겠쒀!!!!
결국 충분히 얼리지 못하고
약 2~3시간만 얼린 우유 얼음...
완전한 얼음의 형태가 아니고
수저로 부저실 정도의 단단함이다.
이제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넘나 신나는 것.
요리가 그르케 좋니??
얼음을 플라스틱컵에 담으라고 했는데
숟가락으로 담으라고 했는데
숟가락은 들고만 있고 손으로 넣는다.

음.. 엄마는 안먹으련다.
담긴 우유얼음을 뿌셔뿌셔!!!
만약 시간이 넉넉해서 얼음이 되었다면
우유를 약간 넣어 갈면 아이스크림이 된다.
그리고 딸기시럽을 넣는다.
반은 넣고 반은 입으로 들어간 건 안비밀...
양은 적지만 제법 모양새가 괜찮게 나왔다.
홈메이드라 하면 모양이 안좋은 경우가 많은데
섞어서 보니 꼭 파는 아이스크림같다.
좋은 재료로 건강하게 만든
홈메이드 딸기아이스크림 되시겠다.
아빠표요리가 별건가...
엄마표요리보다 더 많은 것을 시도하는 것 같다.
드디어 시식시간...
두구두구두구

맛이....... 이쒀!!!
오늘도 엄지척하는 쭈니군

먹는 내내
오른손은 먹고
왼손은 계속 엄지척하고 있었다.
귀여움 뿜뿜하며 오늘도 요리활동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