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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셋째주부터 매주 수요일, 서울행!

시어머님 도움을 받아,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8시 버스를 타고 출발,

대학로에 있는 종로여성인력센터에서 어린이중국어지도사 강의를 들었다.

2월마지막주엔 남편의 출장과 겹쳐, 아이들만 공주에 홀로 두는 불안감으로, 땡땡이 ;;



어린이중국어지도사 과정은,

손 놓았던 중국어에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해서 신청을 해둔 것이었다.

첫 강의 후,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표 중국어' 를 가르쳐야겠다 결심했고,

강의 중간 중간, '어린이중국어여행' 을 계획했다.


지금 사드 문제로, 중국 여행이 조금 불편(?)해 진 것 같아, 좀 두고 보겠지만,

일단 상하이로, 첫 '엄마와 함께 가는 어린이중국어여행'을 기획하고 있다.

기대하시라 ㅎㅎ


아뭏든, 7번의 서울행은 나에게 나름 자극을 주었다.


매주 서울에 가면서 유용하게 쓰인

고소버스모바일 어플!

좌석 예약 후, 검표까지 어플 하나로~ OK!


고속버스터미널, 한동안 그리울 것 같다.

특별한, 감동을 주는 사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 파미에스트리트, 파미에스테이션까지~

이젠 어디에 뭐가 있는지 대충 알게 된것도, 지난 7주동안의 서울행의 성과라면 성과 ㅎㅎ



언제였던가~ 30분 땡땡이 치자 다짐하고, 잠깐 들린 고속버스터미널 3층의  꽃시장.

새로운 세계임을, 나는 왜 꽃을 사랑하지 않는 여성인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꼈다지 ㅎㅎ




2주에 걸쳐, 대학로에서 혼밥을 마라탕으로 즐기며, 중국 생활의 그리움도 느껴보았다.

대련, 다니던 학교 근처에 정말 마라탕 맛집이 있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있을까?

그때 나를 마라탕의 세계로 이끌어주었던, 통우 언니는 요즘 왜 연락이 안될까?

알싸하고 매콤한 마라탕을 먹으며, 콧끝이 찡해졌다.



어제는,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하였으므로', 자격증이 아닌 수료증을 받아들고,



혼밥으로 나름 고급진 이름(레드쉬림프 떡볶이)을 가진 떡볶이로 자축을~



 




7번의 서울행은, 강의료보다 비싼 왕복 교통비와 밥먹고, 커피마시고~

배보다 배꼽이 더 컸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나에겐 유익하고 재미있는 수업이었다.

당당한 강사님의 생생한 강의를 들으며, 나도 진짜 어린이중국어지도사를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도 살짝~

하지만, 지금은 누구를 가르칠만한 실력이 안됨을 알고 있기에 ㅎㅎ


사실, 웹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대학로에서 몇주 특강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때의 특강을 통해 내가 웹디자이너가 되어, 오늘까지 왔듯이

또다시 대학로에서의 배움이, 나에게 새로운 타이틀을 걸어줄지... 기대도 되고 궁금하다는~

 


공주로 돌아가는 길, 16번 승강장의 공주 광고판을 보며,

나 예전에는 공주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는데...

요즘에는 왜이리 공주에 대한 불만투성이 되었는지 ㅎㅎ


그리고, 벌써 공주로 이사한지 7년차인데...

나는 아직도 공주가 낯썰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왜이리 아쉬운건지...

아마도 아쉬운 마음을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공주에 두고간 내 아이들 때문이라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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